2016 ??_??3

파문 시즌3 제5회_ 정현우 시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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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opse

이 방송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등단 5년 미만의 신진작가들을 지원육성하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선정된 작가를 초대,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눠보는 팟캐스트 입니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만 35세 미만의 차세대 예술가의 발굴과 창작 역량을 향상 시키기 위해 새로운 창작주제 및 소재의 조사연구와 창작화 과정을 지원하고 기존의 차세대 예술가육성사업(AYAF)와 창작아카데미사업이 통합된 사업입니다.) 소멸하는 밤 깨진 거울은 나무가 되고 낮은 곳에서 시작 되는 것, 지켜내지 못한 것들이 그, 밤으로부터 구부러집니다. 잠들이 무너지는 밤 당신을 옆을 지키지 못한 삼일동안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당신을 부르러 갑니다. 창밖의 별들이 보랏빛으로 자라고 어제의 죽은 별들을 바라봅니다. 그날을 잃어버린 그믐의 표정을 별들을, 멀리 두고 오고 싶었습니다. 설명하지 않은 것 따위들을 겁이 나지 않느냐고, 돌아와야 하는 거실은 불이 켜지는데 별자리는 찬란하게 무성합니다. 나의 입술이 열리고 나는 새 한 마리, 세상 가장 높은 곳에서 당신을 밀어내러 갑니다. 그리운 것들을 밀다보면 그곳으로, 이곳으로 새가 앉고 그리웁거나 그리다 만 것들 새것, 새어가는 것, 새가는 것 많은 새들이 나를 통과합니다. 바람이 모양이 있다면 그것은 새의 깃 아직 세우지 못한 빛들이 젖어듭니다. 밀어 넣지 못한 말들이 오랫동안 휘어져 있기를 돌아오는 담장 너머 한참을 글썽이다 나는 나무 한그루 되고, 몇 개의 잎사귀가 남아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모든 소리들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꿈을 꾸어도 되느냐고 당신의 잠을 생각하는 밤 너무나 많은 나는 다시 잠이 듭니다. 파문(波紋) 발에는 점자가 있다. 틈과 틈 사이를 다녔다. 지문 밖으로 읽히지 않는 문장들이 옮겨 붙었고 빗소리가 견디기 힘 들 때 고요 속에서 돌아가는 것들은 귓바퀴로 들어야 한다. 켜켜이 귀를 세운 것들, 당신을 몰아넣지 말 것, 비가 오는